분류 전체보기
-
[기묘한 이야기 시즌4 part1] 달라져서 돌아왔지만 본질은 같다.영화&드라마 2022. 6. 5. 23:59
2022년 5월 29일 몇 달 전부터 넷플릭스를 구독취소한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렸다.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작용하겠지만 이번 [기묘한 이야기] 관련해선 전체 시즌을 올리지 않고 파트를 나눠 순차적 공개를 했다는 것이 그 원인이었다. 뭐, 나한텐 크게 와닿지 않은 얘기이지만 누군가에겐 넷플릭스의 커다란 장점이었던 것이 사라졌으니 당연히 화를 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이게 처음부터 없었으면 괜찮은데 있다가 없어지면 그것만큼 거슬리는 것이 없다. 과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서 당혹스러운 경우는 이번 [기묘한 이야기 시즌 4]에도 해당되는 경우이다. 하지만 이 당혹스러움이 앞의 예와 같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를 감상하면서 공통적으로 느낀 점은 산발적이지만 동시다발적..
-
[범죄도시] 마동석, 이게 마 한국형 히어로다영화&드라마 2022. 6. 5. 23:59
2022년 5월 29일 최근 칸 영화제에서 한 여성이 아이유 님의 어깨를 치고 가는 사건이 있어 인종차별 관련된 이야기가 다시 한번 인터넷을 달궜다 (감히!!!!). 어쩌면 인류가 생기고 나서부터 존재했을지 모를 인종차별 문제는 아무리 개인의 도덕심 향상과 기술의 발전, 사회적 규제를 거쳐도 여전히 세계 곳곳에선 다양한 방식으로 일어나고 있다. 당연히 우리나라에서도 인종차별은 현재 진행형인 상태이다. 그 대상 중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존재가 중국인, 조선족 그리고 동남아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의 공통적인 분모는 그 나라의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로 일하러 온다는 것이다. 이들을 이용한 많은 사람들의 갑질과 도 넘은 비난은 그들이 생존할 수 있는 영역을 점점 갉아먹게 되고 음지로 그들을 밀어버린다. 당연히 ..
-
[러브, 데스, 로봇] 비디오 멧 갈라에서 본인의 능력을 뽐내세요.영화&드라마 2022. 5. 31. 11:08
2022년 5월 25일 [러브, 데스, 로봇]이 시즌3가 나왔다고 했다. 사실 시즌2도 보지 않아서 별로 당기지는 않았다. 시즌1 조차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거의 없다. 이상하게 늑대인간 이야기만 머리속에 있는데 그 이야기가 딱히 특별한 것도 아니었기에 그만큼 시즌 1 전체가 크게 매력적이라고 느끼지 못했다는 반증이 아닐까 한다. 사실 시즌2나 시즌3도 별반 다르지는 않았다. 에피소드를 전체적으로 살펴보자면 이야기에 힘을 준 것에 몇십 배의 힘을 연출에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각적 그로데스크와 고어적 효과는 [러브, 데스, 로봇]이 입는 화려한 멧 갈라 의상인 것이다. 지극히도 전형적인 미국 슬레셔 호러 무비일수도 있는 에피소드들을 볼 수 있게 하는 약간의 스파이스가 바로 이야기의 신선함이다. 물..
-
[드라이브 마이 카] 가자, 너를, 그리고 나를 이해하러영화&드라마 2022. 5. 29. 23:59
2022년 5월 23일 사람들은 각자가 자신만의 이야기를 품으면서 살아간다. 이야기 속의 이야기, 연극 속에 연극, 연기 속에 연기. [드라이브 마이 카]에 등장하는 여러 사람들도 당연히 각자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본인들의 이야기 서사는 많은 경우 오직 본인들의 마음속에만 간직하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경우 사실 그렇게 살다가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대부분은 말이다. 주인공인 가후쿠는 꽤나 융통성이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이 본 것에 바로 반응하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타협하며, 스스로의 감정을 극적으로 분출하지를 않는다. 여러모로 다카츠키와는 다른 캐릭터성을 보이는 인물이다. 그렇지만 가후쿠의 마음은 죄책감과 고독함으로 상처받고 있다. 완전히 연소되지 않은 감정..
-
[러브, 데스, 로봇] 비디오 멧 갈라에서 본인의 능력을 뽐내세요.영화&드라마 2022. 5. 28. 23:59
2022년 5월 25일 [러브, 데스, 로봇]이 시즌3가 나왔다고 했다. 사실 시즌2도 보지 않아서 별로 당기지는 않았다. 시즌1 조차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거의 없다. 이상하게 늑대인간 이야기만 머리속에 있는데 그 이야기가 딱히 특별한 것도 아니었기에 그만큼 시즌 1 전체가 크게 매력적이라고 느끼지 못했다는 반증이 아닐까 한다. 사실 시즌2나 시즌3도 별반 다르지는 않았다. 에피소드를 전체적으로 살펴보자면 이야기에 힘을 준 것에 몇십 배의 힘을 연출에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각적 그로데스크와 고어적 효과는 [러브, 데스, 로봇]이 입는 화려한 멧 갈라 의상인 것이다. 지극히도 전형적인 미국 슬레셔 호러 무비일수도 있는 에피소드들을 볼 수 있게 하는 약간의 스파이스가 바로 이야기의 신선함이다. 물..
-
[문나이트] 이중 인격, 그 편리한 서사 도구영화&드라마 2022. 5. 15. 23:59
2022년 5월 8일 [닥터 스트레인지 2]가 지난주에 나왔다. 당연스럽게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보러 갔고 재밌었다고 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도 마찬가지로 닥스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이 보이고 있다. 하지만 나는 영화관에서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왜냐?? 바로 나는 디즈니 플러스에 돈을 내고 있으니깐!!!!!!! 대형 블록버스터는 화면이 큰 곳에서 봐야하긴 하지만...... 이상하게 영화관 같은 곳보다는 혼자 유유히 볼 수 있는 내 책상에 더 마음이 간다. 암튼 토르와 닥스의 배역 계약이 이번 년도에 나오는 영화들로 끝난다는 소식을 들었다. 2011년부터 시작한 마블의 대서사시에서 많은 부분을 담당했던 캐릭터들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과연 새로 나온 등장인물들이 다음 스테이지를 이어갈 수 있을까 하..
-
[킬링 이브 시즌4]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영화&드라마 2022. 5. 15. 23:59
2022년 5월 13일 용두사미는 참 슬픈 사자성어다. 시작할 때의 그 창대함과 웅장함에 대한 기대감이 서서히 마지막을 향해 갈수록 실망감과 배신감으로 바뀐다. 내가 좋아했던 많은 매체, 특히나 드라마에서 그런 일들은 자주 일어났다. 애석하게도 [킬링 이브]에서도 똑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그 숱한 소문에 한껏 기대를 껴안고 시즌 1을 봤을 때 이건 명작이라는 것을 직감했다. 하지만 외국 드라마는 우리나라 드라마와는 다르게 시즌제를 도입하고 있기 때문에 그다음 시즌의 이야기들이 당연히 작품의 평판에 반영이 될 수밖에 없다. 제일 큰 문제는 내가 전 시즌에 대한 내용이 거의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시즌 2까지는 그래도 이렇게 흘러갔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시즌 3 은 그냥 기억에서 지워져버렸다. 이게 내..
-
2022 전주 국제 영화제 당일탐방기 (딱 적당한 것들의 향연)영화&드라마 2022. 5. 8. 23:59
2022년 5월 5일 재작년에 전주를 당일치기한 적이 있는데 그때 하루 전날에 이미 전주 영화제가 끝나버려서 매우 아쉬웠던 적이 있다. 마침 어린이날이다. 그래서 나는 전주 영화제를 당일치기로 가서 영화 두 편만 보고 오자고 생각했다. 놀랍게도 전주로 가는 기차는 일주일 전부터 이미 매진이었다. 그리고 하루이틀 전에 내가 보고팠던 영화를 끊으려고 하니 전부 다 매진이었다. 어린이날의 힘이 이렇게나 강력했던가. 아무튼 고속버스를 타고 전주를 가기로 했다. 아침 열시 반 버스. 버스는 무려 만석이었다. 다들 정말 부지런하구나. 거기다 차가 밀려서 무려 삼십 분이나 늦게 도착하고 말았다. 내가 예매한 첫번째 영화는 밀란 쿤데라의 소설 원작인 [농담]이었는데 점심을 먹고 가야 하나 아님 영화를 보고 난 후 먹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