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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데스, 로봇] 비디오 멧 갈라에서 본인의 능력을 뽐내세요.영화&드라마 2022. 5. 28. 23:59
2022년 5월 25일
[러브, 데스, 로봇]이 시즌3가 나왔다고 했다.
사실 시즌2도 보지 않아서 별로 당기지는 않았다.
시즌1 조차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거의 없다.
이상하게 늑대인간 이야기만 머리속에 있는데 그 이야기가 딱히 특별한 것도 아니었기에 그만큼 시즌 1 전체가 크게 매력적이라고 느끼지 못했다는 반증이 아닐까 한다.
사실 시즌2나 시즌3도 별반 다르지는 않았다.
에피소드를 전체적으로 살펴보자면 이야기에 힘을 준 것에 몇십 배의 힘을 연출에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각적 그로데스크와 고어적 효과는 [러브, 데스, 로봇]이 입는 화려한 멧 갈라 의상인 것이다.
지극히도 전형적인 미국 슬레셔 호러 무비일수도 있는 에피소드들을 볼 수 있게 하는 약간의 스파이스가 바로 이야기의 신선함이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 그런 참신함을 찾기란 쉽지가 않다.
하지만 비주얼 캔디에 굳이 의미나 이유를 찾을 필요가 있는가?
그것을 곱씹는 것은 결국엔 관객이며 의미를 부여하는 것 또한 관객일 것이다.
애초에 이 시리즈가 만들어지는 것에 나는 제작진들이 큰 의미부여를 하지 않고 본인들이 하고 싶었던 모든 것을 다 하려고 한 것에 있어서 더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이러한 콘테스트에서는 그저 본인의 능력을 뽐낼 수 있으면 되는 것이다.
그 척도는 결국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느냐이며, 이 시리즈에서는 연출이 그 역할을 맡는다.
그에 따라 꽤나 성공적으로 뇌리에 박힌 에피소드들도 있으며, 그 에피소드를 맡은 감독들에게 당연히 눈길이 가게 된다.
그것만으로도 이 시리즈의 역활은 충분히 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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