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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스겜빗] 안야 테일러조이....... 신이시다........영화&드라마 2020. 12. 27. 12:43
2020년 12월 26일 오후 일요일 같은 토요일에 나는 여전히 무료하게 노트북을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 그러다가 넷플릭스에 자연스럽게 들어갔고 안야 테일러 조이의 강렬한 눈빛과 마주쳤다. "안 볼거야?" 넵 보겠습니다ㅎㅎ 일단 안야 테일러 조이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배우였다. 뉴 뮤턴트(ㅂㄷㅂㄷ)에서 매직 역할을 맡으며 매력 넘치는 캐릭터를 연기했다는 것 말고는 타 작품에서 본 기억이 없다. 꽤나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는 배우였다는 것에 나도 아직 한참 멀었구나 했다. [퀸스 겜빗]의 예고편을 보고 내가 좋아하는 여성의 남성 사회에서의 성공기 같은 느낌이어서 얼른 그 눈빛에서 벗어나기 위해 재생 버튼을 눌렀다. 처음부터 놀랐다. 이건 영화가 아니라 드라마였기 때문이다!!! 그것도 시즌제!!!! 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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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홀리데이]돈 쓰는 게 제일 기분 좋아영화&드라마 2020. 12. 25. 15:10
2020년 12월 25일 반달이 떴을 자정 크리스마스가 된 자정 코로나로 약속도 없었고 다이어트라 뭘 먹지도 못하는 나는 여느 때나 다름없이 멍하니 노트북 앞에 앉아있었다. 습관적으로 왓챠를 들어갔다. 크리스마스에 보기 좋은 영화들을 모아놓은 섹션이 있어서 들어갔다. 많은 영화들이 있었지만 그 중 [라스트 홀리데이]가 눈에 들어왔다. 완전히 다 보지는 않았지만 클립들과 캡처 짤들로 이미 내용들을 알고 있던 영화였다. 딱히 줄거리는 특별할 게 없는 영화였지만 왠지 아무 생각 없이 보고 싶어 져서 재생했다. 가능성의 책에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담아두기만 하던 '조지아 버드' 하지만 자신이 살 날이 길어야 4주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안 조지아는 마지막 연휴를 즐기기로 한다. 일종의 버켓리스트가 돼버린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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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이런 사소한거 하나로 사람 인생이 바뀐다니깐......영화&드라마 2020. 12. 20. 23:30
결과 : 어떤 원인으로 결말이 생김. 또는 그런 결말의 상태. 2020년 12월 19일 초승달이 뜨던 밤 먹방을 보며 시간을 보내기엔 내 정신을 더 피폐하게 만드는 것 같아서 차라리 다른 것에 집중하기로 했다. 굶주린 배를 달래며 지난번부터 보고 싶었던 영화를 보기로 했다. 그 사람은 공포나 스릴러를 싫어하기 때문에 나 혼자 보기로 했다. 영화가 나왔을 때 '콜'에 대해서 주변에서 몇몇 호평들이 나와서 나름 기대하였다. 이러한 장르는 소재 자체가 워낙 자극적이기 때문에 단순한 소재의 이목에 그치고 그 이상을 보여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과연 얼마나 재밌을지 내심 기대를 했다. 넷플릭스가 새로 뚫린 김에 드디어 영화를 감상하게 됐다. 시작은 단골로 나오는 비운의 과거를 지운 주인공이 자신의 옛 집으로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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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호러스토리-시즌9]길티플레져영화&드라마 2020. 12. 18. 15:45
폭력적인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슬래셔 무비는 폭력적 범주의 가장 극단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장르이다. 이상하게도 나는 그런 것들을 싫다고 하면서 눈을 가리면서도 손가락 사이로 보고싶다는 충동이 강하다. 폭력적인 격투 장르에 가끔씩 몰두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일 것이다. 마치 내 일상에서는 절대 일어날 수 없을 것만 같은 그러한 일들을 대리경험이라도 할려고 하는 것일까? 붉게 피칠갑 된 장면장면들이 나에게는 하나의 길티플레져가 된 것이다.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는 사실 호러와 슬래셔의 기괴한 혼합물이라 시즌1부터 봐왔다. 모든 시즌이 좋았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그러한 분위기를 좋아하기에 모두 재밌게 봤다. 넷플릭스에 새로 시즌이 올라와서 부랴부랴 정주행을 시작했다. 이번 시즌 9은 1980년대의 유행하였던 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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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저탄고지는 괜찮을까음식 2020. 12. 16. 18:41
2020년 12월 13일 바람 많이 부는 오후 5시 오랜만에 광화문의 sfc 몰에 들렀다. 그 사람에게 줄 디저트류를 잔뜩 샀다. 딱히 배고픈 건 아니었지만 어쩐지 무언가를 먹어야 될 것만 같았다. 건물 안에 음식점은 일요일이어서 그런지 코로나 때문인지 많이 닫은 상태였다. 그래서 지난번에 들렀었던 '디라이프스타일키친'을 들르기로 했다. 왜냐면 난 다.이.어.트. 중이니깐ㅎㅎㅎㅎ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예약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뭘 시켜야 할지 고민했다 (가격이 조금 나가는 편이라서ㅎㅎ) 그냥 그 사람이 먹고 싶은 걸로 주문하기로 했다. 선택한 것은 해산물 빠에야 + 5가지 치즈 맛 떠먹는 피자 + 매콤한 치킨 스튜로 밀가루가 1도 들어가지 않았다고 하는 저탄고지 음식들이었다. 음식들 모두 굉장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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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1500원 한잔의 여유음식 2020. 12. 16. 18:25
2020년 12월 12일 코로나가 만연하는 우울한 낮 간만에 일요일에 아무것도 할 게 없었다. 사실 할 일들은 밀려있었지만 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오전에만 연다는 '리사르커피'를 가보기로 했다. 다이어트 중이었기 때문에 살도 뺄 겸 걸어가기로 했다. 한시간이 걸렸지만 영화 관련 팟캐스트를 들으며 기분 좋은 상태로 도착했다. 도착했을 때 느꼈던 점은 생각보다 다르네 였다. 일단 한평 정도의 작은 카페였으며 사람들의 작은 에스프레소 잔을 들고 밖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그럼에도 10명 이하의 사람들이 그 작은 카페 앞에 줄을 서고 있었다. 이러한 환경임에도 인기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의 퀄리티와 아이덴티티가 쌓여있어서일까 메뉴판을 봤다. 놀랍게도 모든 메뉴가 에스프레소 였으며 가격대는 2000원 이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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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벳골드마인]나의 아이돌영화&드라마 2020. 12. 16. 17:44
아이돌 : ‘우상’이라는 뜻으로,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젊은 연예인 2020년 12월 11일 달이 보이지 않던 밤 그 날도 어느 영화를 볼지 고민고민하던 나 계속 눈에 들어오는 영화가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벨벳 골드마인이다. 벨벳 골드마인을 보여주는 이미지는 데이비드 보위같은 사람이 공연을 하는 듯한 장면이었다. 줄거리를 살펴보니 관종의 이야기인가 하고 생각했고 크게 끌린다는 느낌은 없었다. 그럼에도 자꾸 눈에 들어오는 그 영화를 빨리 해치우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이 영화를 틀었다. 1998년 작품의 이 영화의 시작은 마치 옛날 팝 뮤직비디오 재질의 영상미를 보여주었다. 글램록이 폭발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던 영국. 무엇보다도 자신의 개성을 표출하기 위해 화장과 옷에 따로 제약을 두지 않고 성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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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미바이유어네임] 언제까지나 내 이름 안에 당신이 있을거야영화&드라마 2020. 12. 11. 20:39
이름 : 다른 것과 구별하기 위하여 사물, 단체, 현상 따위에 붙여서 부르는 말. 사람의 성 아래에 붙여 다른 사람과 구별하여 부르는 말 2020년 12월 09일 어느 달인지 모르는 밤 학위심사 발표가 끝난 밤이었다. 굉장히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논문이었기에 아무리 보여주기라고 해도 끝나고 나니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런 싱숭생숭한 마음으로 늦은 밤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이 영화에 대해서도 이야기는 많이 들었고 인생영화라고 하는 사람도 많았다. 로맨스 영화를 찾아보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씩 그런 분위기의 영화가 끌리는 날이 있다. 그 날은 그런 날이었다. 동성애 영화라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배우들이 내 취향이 아니어서인지 그렇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동성애 장르 특유의 그 어색함이라고 해야할지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