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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케이프 룸2] 싸이코패스 집착통제광 조이바라기들
    영화&드라마 2022. 3. 6. 23:59

    2022년 3월 5일

     

    이 영화에서 도입부에 자기들의 행위에 정당한 사유라도 되는 것처럼 콜로세움이나 공개처형을 언급한다.

     

    사람을 죽이는 것에 끌리는 것은 정말 인간의 본성인 것일까?

     

    [온다]에서 어린이 때부터 자연적으로 죽음의 냄새에 끌린다고 한다.

     

    그럴지도 모른다.

     

    나 또한 잔인한 걸 싫어하는 것 같으면서도 실눈을 뜨면서 계속 쳐다보게 된다 (가장 큰 예가 모탈컴뱃).

     

    영화에서의 여러 잔인한 죽음을 지켜보는 것도 마찬가지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을 행하는 것은 당연히 또 다른 범주이다.

     

    그것이 얼마나 잘못되고 뒤틀린 행위인지를 아는 현대 사회에서 거대한 자본을 이용해 잔혹한 서바이버 방탈출 게임을 만들어내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참 많은 미디어가 이러한 거대자본의 위력에 무력하게 장난감으로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작년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오징어게임]도 그렇고 [헝거게임]도 그렇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부조리를 부수려고 하는 존재들은 거의 대부분 그 일을 겪은 당사자들이라는 것이다.

     

    이것 또한 사회의 무시무시한 단면을 여실히 보여주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이 영화에서도 당연히 1편의 생존자였던 조이와 벤이 미노스의 악행을 밝혀내려고 애쓴다.

     

    하지만 미노스의 힘은 생각 이상으로 컸고 세상은 이미 그들만을 위한 방탈출 게임이 되어버렸다.

     

    집착 좀 그만해 미친놈들아ㅜㅜ

     

    대체 그렇게 까지 집착하는 이유가 뭐야?

     

    자신들이 생각한대로 안돼서 화가 난 거야??

     

    사이코패스에 마키아벨리즘에 나르시시스트 까지 반사회성 총집합된 조이 바라기 아니냐고!

     

    재밌긴 했는데 1편보다 훨씬 더 속도감이 빠르다.

     

    그러다보니 등장인물들이 퇴장하는 속도 또한 어마어마하게 빠르다.

     

    뭐랄까, 1편보다 조이 외에는 더 쩌리가 된 느낌이랄까.

     

    나가도 나가도 끝나지 않는 무간지옥이 이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땀 닦을 시간도 없이 생존을 위해 이를 악 물어야 하는 힘없는 사람들.

     

    조이는 마지막에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화가 났을까? 좌절했을까?

     

    후속 편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다음 편이 마지막이었으면 한다.

     

    [쏘우]처럼 되지는 말았으면 하는 작은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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