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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맨 시리즈] 점점 김 빠지는 영국 뽕맛영화&드라마 2022. 3. 6. 23:59
2022년 2월 28일
디즈니에 킹스맨 3편이 올라왔다.
최신작이기도 해서 그냥 안 봤던 2편이랑 해서 같이 보기로 했다.
1편은 상당히 재밌게 봤다.
클래식과 키치 사이의 적절한 밸런스가 굉장히 매력적이었던 영화였고 무엇보다도 새로운 배우들에 주목하게 만들어준 영화이다.
더구나 Manners maketh man이라는 말을 밈으로 만든 영화이기도 해서 임팩트는 확실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후속작에 대한 기대를 살짝 한 편 인데 아니나 다를까 주변에서 들리는 소리가 그다지 좋지는 않았다.
영화의 가장 고질적인 문제는 무엇보다도 주연 한두명을 제외하고는, 뭐랄까 따까리에 불가하다는 느낌이 강했다.
주연도 쉽게 버리는 영화이긴 하지만, 그밖의 인물들이 갑자기 스토리에서 자주 제외된다.
그러다 보니 스토리를 인물들일 데리고 갈 만한 힘이 부족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당연히 스토리의 기승전결도 맥아리 없이 느껴졌다.
두 후속작 모두 악역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매력이 없다.
2편에서의 줄리언 무어가 맡은 포피역은 매력 있다고 생각한 찰나에 너무 임팩트 없이 가버려서 실망했고 3편은 말할 것도 없이 누구?? 모튼?? 진짜 있었는지도 모를 배후에 영화에 집중력을 그만 놓쳐버리고 말았다.
라스푸틴이 진짜 정신나간 매력이 있어서 왠지 마음에 들었을 뿐.
1편의 사무엘 L 잭슨이 맡은 리치먼드 밸런타인의 벽이 너무 큰 것인가.
액션신은 화려하고 재밌었지만 좀 짧은 감이 있어 그마저도 아쉬움이 남았다.
두 후속작의 주제의식이 좀 다른 감이 있긴 하지만 3편에 더 실망한 이유는 기존 킹스맨의 느낌이 거의 사라졌기 때문이다.
좀 더 진중한 느낌이 강하긴 하지만 그럼에도 킹스맨 특유의 그 유머러스함이 배제되야하는 것이 의아했으며, 새로운 시도라고 할 수는 있지만 실패한 시도였다고 본다.
게다가 에그시 없는 킹스맨이라니 휴~
볼 맛 안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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