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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이우먼킬 시즌2] only for herself
    영화&드라마 2021. 10. 7. 23:24

    2021년 10월 

     

    [와이 우먼 킬]의 새로 나온 시리즈를 보기로 했다.

     

    처음 [와이우먼킬]을 접했을 때 그 세련된 각본과 연기, 연출력에 너무 놀랐었다.

     

    각기 다른 세 가정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마지막에 오버랩되면서 보이는 장면은 작년 최고의 씬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번 시즌 2 에서는 과연 어떤 일이 발생할까 기대했다.

     

    그런데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다른 맛이라서 조금 당황했다.

     

    관심받고 싶던 한 중년 여성의 소시오패스 화는 지난 시즌과는 너무나도 대비되는 플롯이었다.

     

    어쩌면 전 시즌과 달리 한 여성이 중점적으로 모든 시즌을 이끌다 보니까 이게 최선이었을 거라는 생각도 가져본다.

     

    인간의 본성이란 것이 선함과 악함을 공존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도덕과 사회 법규라는 커튼으로 가려 자신에 대한 진정한 표출은 못하는 것이라고 예전부터 생각해왔다.

     

    드라마 전체에 소위 말하는 도덕성이 결여된 존재들이 있지만 알마만큼 순수하고 철저하게 자기 자신을 위해 무슨 일이든 서슴지 않는 소시오패스의 본성을 가지고 있을 줄 누가 알았겠는가

     

    살인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것이 어떻게 보면 마치 처음 게임 치트키를 알게된 어린이처럼 어리숙하고 순진하게 보이기도 했다.

     

    알마는 다시 태어나 성장하고 있는 셈이었다.

     

    오직 그녀 스스로를 위해서 말이다.

     

    시즌 전반적으로는 답답함과 불쾌함이 더욱 컸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알마를 연기한 엘리스 군터 뿐만 아니라 많은 배우들이 너무 잘해주어서 그런 것이란 반증이기도 하겠다.

     

    그래서 시즌1보다 훨씬 더 현실적이라고 느꼈을 수도 있겠다.

     

    살인은 원래 아름다운 것이 아니니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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