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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만우절]정신 나간 것들영화&드라마 2021. 3. 11. 15:20
2021년 3월 10일 오후
죽음의 만우절을 봤다.
별 이유는 없었다.
무려 80년대에 만들어진 영화였으며 이름부터가 b급 냄새를 폴폴 풍기는 게.......
그 당시 우후죽순처럼 나온 전형적인 슬래셔 무비겠구나 생각했지만 가끔 불량식품이 끌리는 것처럼 보기로 했다.
전형적인 이야기와 전형적인 클리셰들이 범벅이 되어있는 영화였다.
만우절무새 여러 명이 한 외딴섬의 저택으로 여행을 가서 한두 명씩 살해당하는 그런 플롯.
어디에서나 봤을법한 것들이다.
난장판으로 다 어지럽혀놓고 마지막에는 만우절이라고 퉁치는 아주 간단명료한 결말에 당한 친구들의 아량이 정말 넓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나 같았으면 개 정색하고 샴페인으로 뚝배기를 다 깨트렸을 텐데
하지만 영화 자체로는 그렇게 보기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나름 공포스러운 연출도 많았어서 킬링타임용으로 딱이었던 영화였다.
차라리 중심 시선을 남은 그 두 명에게 맞췄다면 훨씬 영화가 매끄럽고 더 섬뜩하지 않았을까 한다.
아니 근데 그럼 배우 역할 한 애들도 그 지랄팝숙 떤 건 왜 그런 거야?
매쏘드 연기를 혼신을 다해하더구먼
머피야 연기 오지더라
숙박업소 하지 말고 그냥 영화배우나 하렴
갑자기 홍대에서 당했던 몰카가 생각나네ㅂㄷㅂㄷ
내 순수한 마음을 그렇게 짓밟았던 그 사건ㅂㄷㅂ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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