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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오브 도그] 누가 너를 해하려느냐영화&드라마 2022. 1. 23. 23:59
2022년 1월 17일
혼자가 아니다.
단지 자신을 이해하는 이가 없을 거라는 생각.
그럼에도 주변 사람들이 떠나가지 않았음 하는 모순적인 마음.
의도였든 아니든 서로를 물어뜯는 야생개 무리가 되어버린 아이러니함.
우리는 스스로를 숨긴다.
어디서 읽은 기억이 나는 구절이 있다.
'앞에서 날아오는 돌은 운명이며 뒤에서 날아오는 돌은 숙명이다'
이 적막한 황야에 소리없이 휘몰아치는 적의는 순식간에 큰 격변을 일으켰다.
필 버뱅크는 애석하게도 정말 그렇게 가버렸다.
피터는 묵묵히 시편 22절 20편을 읽는다.
처음에 이 영화를 보고난 후 정말 잘 짜인 시나리오에 몰입감 높은 연기력으로 아름답게 쌓인 영화라고 생각했다.
단지 그 뿐이었다.
그 이상의 흥분은 없었다.
하지만 이렇게 삼일이 지나고 나니 그 울림이 이상하게 아직까지 퍼지고 있다.
그때의 표정, 그 순간의 행동이 무엇을 의미했는지에 대해 생각하면서......
우리는 타인에게 자신의 생각을 바라며 살아가지만 삶이란 그래서 참 어려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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