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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 아웃] 곱씹는 재미영화&드라마 2021. 5. 13. 12:36
2021년 5월 8일 밤
다른 사람과 함께 [겟 아웃]을 다시 보게 되었다.
왠지 모르게 남들에게 순한 맛의 공포영화를 소개하고 싶으면 이 영화밖에 생각나지 않는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곡성]이나 [유전] 같이 폭풍 같은 영화를 권장하고 싶었지만 그랬다간 오히려 호러 장르에 대한 반감만 살 거 같아서 순한 맛부터 소개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았다.
신기하게도 최근 본 영화 모두 흑인 관련 문제가 섞여있었다.
암튼 이 영화는 처음 개봉했을 때 영화관에서 봤다.
그 때의 신선한 충격은 아직 선명하다.
그래서 공포영화 수작으로 꼽고 있고 조던 필 감독의 후속작인 [어스]에 대한 기대감도 더러 컸다 (그만큼 아쉬움도 컸지만......).
재밌는 영화는 언제 봐도 재밌는 법이 아니라 더 재밌는 법이었다.
누군가와 함께 본다는 것은 그 영화에 대한 생각들을 실시간으로 교류할 수 있다는 것이었고 그 교류되는 생각 중에서는 내가 생각지 못했던 것들 또한 포함되어 있었다.
앎에 대한 기쁨이 있달까 막이래ㅋㅋ
[겟아웃]은 처음 봤을 때보다 훨씬 재밌었다.
게다가 주변에서 주워들은 관련 지식들도 영화를 보는 내내 재미를 부가했다.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연출과 전개는 다시 봐도 신선했다.
흑인이기에 가능했던 미국 사회에 대한 비유적 서사.
조던 필 감독의 재치에 박수를 보낸다.
후속작도 좋은 영화를 만들어 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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